경찰은 투신 소동을 벌인 남성과 숨진 여성이 최근 몇주간 교제를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숨진 여성이 문제의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인지 떠밀린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 가정 폭력 사건의 선상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ABC는 보도했다.
이번 투신 소동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채스우드 기차역 부근의 브라운 스트리트를 지나가던 행인이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신고 후 단 몇 시간 후 인근 고층 아파트 베란다 차양막에 한 남성이 메달린 채 투신 소동을 시작했고 경찰은 이 남성이 한국인임을 간파하고 한국어 통역관을 앞세워 그의 투항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

A man is seen on a ledge on an apartment building in Chatswood, Sydney, Monday, October 9, 2017 (AAP)
경찰은 이날 시드니의 기온이 29도로 치솟자 물과 담배 등을 건네며 이 남성의 투항을 설득했고 결국 12시간의 대치 끝에 자살소동은 일단락됐다.
한국인 남성은 투신을 소동을 멈추고 경찰의 도움을 받아 창문을 통해 아파트로 들어왔고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국인 남성이 병원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Call Lifeline on 13 11 14 for 24-hour crisis support and suicide preven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