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건 복지 연구소(AIHW: 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 걸쳐 예방 접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17 회계연도에 호주 내 5세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은 93.5%로, 이는 2011/12 회계 연도의 90%와 2015/16 회계연도의 92.9%보다 상승한 수치다. 정부의 어린이 예방 접종률 목표치는 95%다.
국립 면역 연구 감독 센터(NCIRS: National Centre for Immunisation Research and Surveillance)의 임상 연구팀 책임자인 로버트 부이 교수는 이 같은 수치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구성원의 대다수가 면역이 되어 집단 구성원의 감염 가능성이 감소되는 집단 면역에 대해 언급한 부이 교수는 “호주가 현재 전국적으로 매우 좋은 결과치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구의 다수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때, 감염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남지 않아 질병이 퍼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호주의 31개 1차 보건 네트워크(PHN:Primary Health Networks)의 면역 기록을 분석한 결과, 5세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은 NSW 서부 지역이 가장 높은 96%를 기록했다. 반면 NSW 북부 해안 지역과 퍼스 북부 지역은 가장 낮은 90.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