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중국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전날에 비해 73명이 늘어난 563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의 수는 하루 만에 3,694명이 늘어나 2만 8,018을 기록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70명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3개월 간 6억 7,500만 달러(미화) 규모의 지원을 요청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매우 큰 금액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지금 우리가 투자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직면하게 될 고지서보다는 훨씬 적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난 24시간 동안 유엔 보건국은 전염병 발생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염 증가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앞서 선진국들에 WTO와의 정보 공유를 요청한 뒤 호주와 일본이 호응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국의 전염병 통제 조치를 옹호하며 다른 나라들이 대응과 관련해 지나친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국가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침착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전염병 상황을 평가하고, 권위 있고 전문적인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존중하며, 중국의 전염병 통제 노력을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두려움은 그 어떤 바이러스보다도 더 나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