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알바니지 정부, 기후 변화 대응위해 300억 달러 투입
- 전기 자동차, 가정용 태양광 지원, 탄소 포획 및 저장 기술 분야 등 지원
호주가 더 빈번하고 심각한 자연재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300억 달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화요일 저녁 연방 예산안을 발표한 연방 정부는 기후 변화의 물리적 영향력이 경제 활동을 감소시키고, 세금 징수를 잠식할 뿐만 아니라, 정부 지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온 상승이 이어지며 더운 날이 늘어날 경우 일부 산업 분야에서는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줄고, 사업 유지 비용 역시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호주에 닥치는 기후 변화에 대한 규모와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여기에 순제로 목표로 전환하는 전 세계 국가들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재정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10월에 호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9월 분기에만 성장률이 0.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농장과 과수원의 손상, 공급망 단절로 인해 수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연방 정부 예산안은 2050년까지 호주를 순제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더욱 엄격한 2030년 배출 감축 목표를 내놓은 노동당 정부의 기후 법안을 기초로 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재생 가능 에너지로 호주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 약 200억 달러를 사용하고 재난 복구 지원금으로 6억 3,040만 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 자동차 분야에 2억 7,500만 달러, 가정용 태양광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배터리 사업에 2억 2,400만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 밖에 탄소 포획 및 저장 기술에 1억 3,500만 달러, 에너지 보안과 신뢰성 지원 분야에 1억 3,70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기후 리더십을 재정비하기 위해 2억 9,600만 달러가 사용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기후 및 인프라 파트너십을 통한 인도네시아 추가 개발 지원 2억 달러와 태평양 인프라 자금 조달 5,0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연방 정부의 “기후 능력” 구축을 위해 1억 9,400만 달러가 사용될 예정이며, 기후 변화 당국 복구를 위해 1억 200만 달러, 재무부의 기후 모델링 능력 재건을 위해서 6,400만 달러가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소규모 사업체들이 에너지 효율성을 구축할 수 있도록 6,300만 달러를 지원하고 해조류 양식업자를 위해서도 810만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