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광산 재벌인 클라이브 팔머의 ‘와라타 석탄’이 아다니(Adani)의 카마이클 석탄광보다 4배나 큰 탄광을 건설할 예정이다.
와라타 석탄은 지난 2013년 갈릴리 석탄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 정부의 환경 승인을 얻었지만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진전시키지는 않아 왔다.
하지만 이 회사는 최근 연간 4000만 톤에 이르는 석탄을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노천굴과 4개의 지하 광산을 건설하기 위해 퀸슬랜드 주정부에 광산업 라이선스와 환경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한 아다니가 소유한 애봇 포인트 석탄 터미널로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453킬로미터에 이르는 철도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 가디언지는 퀸슬랜드 중부에 있는 에메랄드의 주간 신문에 와라타 석탄의 새로운 신청 소식이 전해지며 환경 보호론자와 토지 소유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전했다.
환경 운동 그릅 ‘록 더 게이트(Lock the Gate)’는 이 같은 계획이 방목지를 파괴할 수 있다고 비난했고, ‘네이처 레퓨지(Nature Refuge)’의 파올라 카소니 씨는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를 표명했다.
파올라 카소니 씨는 “이곳은 3년 넘게 가뭄에 시달려 왔다”라며 “우리의 지하수는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리는 이 나라의 중요한 주머니를 보호하기 위해서 열려있는 모든 옵션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록 더 게이트’는 퀸슬랜드 주의 광산 사정 당국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12월 2일 마감일을 앞두고 선택지들을 고민하고 있다.
클라이브 팔머는 지난 5월 총선 당시 600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광고비로 지출했지만 의석을 얻는 데는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총선을 몇 주 앞두고 와라타 석탄은 퀸슬랜드 중부에 석탄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