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주 토지환경재판소가 ‘온실 가스’를 이유로 석탄광산개발 불허 판결을 내린데 이어 석탄광산 근로자들이 산업재해보상 시위에 나섰다.
QLD주의 석탄광산근로자들은 이른바 탄광 먼지 질병을 앓고 있는 전직 광산 근로자들에 대한 추가 배상을 요구하며 BHP의 브리즈번 본부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탄광 먼지 피해자 대책본부’는 산재 피해 배상이 마무리됐지만 추가 배상이 필요하다며 BHP를 상대로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100여명의 광산 근로자들이 이른바 탄광먼지질병으로 통칭되는 진폐증이나 규폐증을 앓고 있다.
또한 일부는 폐기종 진단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퀸슬랜드 주 광부 출신인 대책본부의 짐 피어스 대변인은 “이들의 질병은 매우 심각하고 이로 인해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그 누구도 이들의 피해와 고통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환자들 대부분은 스무살 안팎에 광부 일을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이른바 탄광먼지질병에 대한 교육 조차 이뤄지지 않아, 질병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탄광 일을 하다 질병으로 일자리도 잃고 대부분 마을을 떠나면서 정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본부 측은 “탄광먼지질병 환자는 계속 증가추세”라며 “현직 근로자들도 실직에 대한 우려로 질병 자체를 숨기는 경우도 많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