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G20 국가들의 경고에 호주가 서명으로 동참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캐나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재무 장관들과 함께 연대 성명서에 서명했다.
금요일 발표된 성명서에는 강대국들의 경색된 경제 관계로 인한 주변 국가들의 우려 사항이 요약됐다.
성명서에는 “이 순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심각한 우려”라는 내용과 “해결해야 할 적법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부수적인 피해에 대한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G20 국가의 지도자들이 참여한 이번 성명서에는 무역 분쟁과 함께 ‘세계 무역 여건의 악화’가 미치는 영향도 기술되어 있다.
성명서는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무역과 제조업 활동 둔화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환율 불안,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동성 감소 등이 목격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이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25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예정됐던 관세율 인상 조치를 2주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공동 성명에는 호주를 포함해 빌 모노 캐나다 재무 장관,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헝 스윗 킷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 장관이 동참했다.
공동 성명은 현재의 경제 전망에 대한 방향을 바꾸기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성명서는 “성장이 둔화됐으며 위험성이 여전히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라며 “종합적으로 이 같은 코스를 뒤집는 수순을 밟아야 하며, 룰에 입각한 다자 체제를 옹호해야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