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미국 해안에서 격추된 중국 스파이 풍선과 비슷한 물체가 중남미 상공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공군은 "풍선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물체”가 금요일에 발견됐다며 "국가 공역을 벗어날 때까지 감시했다"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 물체는 고도 5만5000피트(1만7000m), 평균 속도 25노트(시속 29마일, 46km)"로 비행했으며 "국가 안보와 국방, 항공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공군은 또한 이 물체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 다른 국가 및 기관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용납할 수 없는 위반"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토요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중국 스파이 풍선”으로 불리는 물체를 격추했다.
이 풍선은 며칠 동안 북미 상공을 비행하며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중남미 상공에서 또 다른 중국 스파이 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는 아직 풍선이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5일(현지시간) 중국 민간인 무인항공기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비난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카라카스는 “미국은 이 상황을 심각성과 책임으로 다루기보다는 다시 한번 무력 사용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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