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섬 난민수용소 ‘방화'...건물 옥상 점거 농성

인도양 상의 호주 령 크리스마스 섬의 '악명' 높은 난민 수용소 시설의 한 건물에 수감자들이 방화하고, 다른 건물의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Detainees are shown on a roof at Christmas Island on Tuesday.

Detainees are shown on a roof at Christmas Island on Tuesday. Source: Supplied

인도양 상의 호주 령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가 또 다시 거센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 시설의 건물 한 동이 수감자의 방화로 불에 타고 수감자들이 다른 동 건물의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방화를 주도한 것으로 자처한 한 남성 수감자는 “우리가 얼마나 절망하고 있는지 알아달라”고 외쳤다.

화재와 함께 다수의 수감자들은 5일 저녁 다른 건물의 옥상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수감자들이 “우리는 식상했다.  우리는 개똥 취급을 받고 있다”고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갔다.

한 남성은 “이곳의 아랍인 백인 아프리카인 모두 피터 더튼과 스콧 모리슨에 역겨움을 느낀다.  우리를 짐승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에는 현재 100명이 수감돼 있다.

호주국경보호청은 “난민 수용소의 질서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새로워진 SBS 라디오앱 지금 다운로드하세요. SBS 라디오 앱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Share

Published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