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로이모건이 조사하는 소비자 신뢰 지수(Australian Consumer Confidence index)가 지난 주말 2.1 퍼센트 상승했다.
매주 발표되는 ‘ANZ-로이모건 소비자 신뢰 지수’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약 1000명의 대면 조사로 실시된다. 자유당 연립의 총선 승리가 발표된 토요일 저녁 이후의 조사 결과가 이번 발표에 포함됐기 때문에 총선 결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일부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NZ 은행의 데이비드 플랭크 경제학자 역시 "자유당 연립의 놀라운 선거 결과가 일요일에 설문조사를 한 사람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투표 한 주 전에 발표됐던 당시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주에 비해 2.1 퍼센트가 하락했었다.
이번 평가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지금이 가계 용품을 구입할 때인가?”라는 질문에 긍정적 답변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금이 가계 용품을 구입할 적기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주에 비해 4.1 퍼센트가 급증했고 이는 3월 말이후 최고치로 기록됐다.
또한 현재 경제 상황을 묻는 긍정적 답변 역시 전주에 비해 3.8 퍼센트나 늘었다. 투표 전주에 발표됐던 소비자 신뢰 조사에서는 ‘최근 호주 경제 상황에 대한 응답자의 긍정적인 견해’가 전주에 비해 8.1 퍼센트나 감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