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한국에서 현재 살벌한(ferocious) 재확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패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매체는 지난 4월 코로나19의 최초 발병지인 중국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록다운 조치 없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던 한국이 8개월이 지난 지금 재확산의 살벌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62명으로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20일 한국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12월 13일 처음으로 1000명선을 넘은 뒤, 연일 1000명대를 이어 나가는 상황이다.
지난 일주일 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934.4명으로, 처음으로 900명대를 넘었다.
가디언은 이 같은 확산세에 대해 "미국과 유럽 기준으로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재확산을 억제하지 못하면 아시아 5위 경제대국인 한국은 발병 이후 처음으로 '봉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이 가을에 규제를 완화한 것은 '시기상조'(premature)였고, 이로 인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가디언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정부의 대응 실패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코로나19 초기 대응으로 찬사를 받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사실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