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봉쇄 과정에서 고립된 호주인을 구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SBS 뉴스는 귀국을 위한 정부 당국의 도움을 애원하는 페루에 갇힌 호주인들과 연락을 취했다. 남미 국가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제재를 가함에 따라 외국인 다수가 이들 국가에 갇혀있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해외에 갇힌 사람들에게 어떠한 약속도 내놓지 않았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의 훌륭한 외교통상부 팀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호주인들을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인들은 호주로 귀국하라는 연방 정부의 조언을 따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우리를 포기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표현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ays there are "limitations" to helping those stranded abroad. Source: AAP
이번 주 외교통상부는 해외에 나가있는 호주인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민간 비행 편을 이용해 귀국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호주인 다렐 크루즈 씨는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 며칠간 페루의 도시 쿠스코에 꼼짝없이 발이 묶이고 말았다.
43살의 크루즈 씨는 SBS 뉴스에 “도시가 봉쇄됐고 건물 밖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지 집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22살의 애슐리 베이커 씨와 그녀의 여행 동료인 25살의 알리 맥그리거 씨, 그녀의 여동생인 22살의 테스 씨 역시 페루에 발이 묶였다.
베이커 씨는 SBS 뉴스에 일행들이 정부 당국에 실망감을 느꼈다며 “이 시기에 버려진 느낌이 들고 굉장히 무섭다. 단지 집으로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발표된 후 전 세계 많은 도시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내림에 따라 도시들마다 대규모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앞서 연방 정부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 우한에 갇힌 호주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특별기를 보냈고,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에 갇힌 호주인들 역시 호주로 데려왔다.
하지만 연방 총리는 이 같은 조치가 다시 이뤄질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돌아오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호주인들이 전 세계 곳곳에 많이 있을 것”이라며 “더욱 외진 곳에 있다는 것이 발견되는 사람들은 우리 영사관 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목요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의 호주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호주인들에게 해외여행을 가지 말 것을 경고하는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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