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사전이 ‘캐런(Karen)’과 ‘코비디엇(COVIDIOT)’ 두 단어를 사람들이 선택한 2020년 올해의 단어로 발표했다.
맥쿼리 사전은 ‘캐런(Karen)’을 설명하며 “주로 중산층 백인 여성으로 X세대인 경우가 많고, 자격이 있는 것처럼 잘난 체하고 종종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와 미국 언론 매체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흑인 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며 ‘카렌’이라는 단어가 수시로 등장했다. 미국 언론 매체들은 지난 6월 자기 집 앞에서 흑인 인권 시위대를 향해 권총을 겨눴던 백인 여성을 ‘캐런’이라 부르기도 했다.
호주 언론 매체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몇몇 호주 여성들을 향해 ‘캐런’ 혹은 ‘버닝스 캐런’이라고 지칭했다.

「凱倫」(Karen)成為今年的最受關注/歡迎的詞彙。但究竟「凱倫」是代表甚麼呢? Source: Macquarie Dictionary
호주에서는 코로나19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하고 웃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배포한 여성,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은 버닝스 직원을 질책하는 영상을 찍은 여성 등이 캐런이라 불렸다.
또 다른 올해의 단어 ‘코비디엇(Covidiot)’은 코로나19와 바보, 멍청이를 뜻하는 '이디엇(idiot)'의 합성어다.
맥쿼리 사전은 코비디엇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건강 조언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사람,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부하고 대규모 모임에 참가하는 사람. 화장지를 비롯한 인지된 생필품을 엄청난 양으로 구입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COVIDIOT is Macquarie Dictionary's People's Choice for COVID Word of the Year. Source: Macquarie Dictionary
맥쿼리 사전은 이 단어를 설명하며 “특히 빅토리아주에서 2차 유행이 발생하며 호주인들이 열광적으로 사용한 또 다른 구어적 표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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