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연합 호주당, 크레이그 켈리 ‘시민들에게 대량 문자 메시지 발송’
- 첫 번째 문자 “주요 정당 믿지 말라” 내용, 두 번째 문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리스트 연결되는 링크” 포함
- 연합 호주당, 2019년 총선 당시에도 대량 문자 발송, 비난 직면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이 연합 호주당(United Australia Party)의 크레이그 켈리가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비난하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스팸 문자를 더 이상 사람들에게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근거 없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주장하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자유당을 탈당한 크레이그 켈리는 최근 백신에 대한 문자 메시지를 호주 시민들에게 대량으로 발송해 비난을 받고 있다.
8월 말 크레이그 켈리가 승인하고 연합 호주당이 발송한 문자 메시지는 모두 두건으로, 첫 번째 문자메시지에는 “주요 정당을 믿지 말라”라는 내용이 담겼고, 두 번째 메시지에는 전후 설명 없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호주의약품허가처(TGA)의 부작용 리스트로 연결되는 링크가 포함됐다.
호주의약품허가처(TGA) 변호사들은 최근 시드니 휴즈 지역구 의원인 켈리에게 저작권 침해 주장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
호주의약품허가처는 수요일 “심각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믿어지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 보고서의 불완전한 발췌 배포를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변호사들은 켈리 의원이 보고서와 규제당국의 저작권 진술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거했으며, 호주의약품허가처의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선별적인 내용만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호주의약품허가처(TGA)는 “부작용 통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보는 의약품이나 백신이 안전한지? 또는 보고된 부작용을 일으키는지를 식별하는 데 사용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의약품허가처는 또한 “연합 호주당이 배포한 발췌 내용에는 보고서 앞에 놓인 중요한 정보가 제외됐고 해당 정보가 호주 법에 따라 저작권 적용을 받는다는 내용 역시 빠졌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