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이션 당 ‘ABC 방송 예산 삭감해야, 예산안 지지하겠다’

원내이션 당과 폴린 핸슨 상원 의원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온 ABC에 대해 원내이션 당이 '예산 삭감'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An ABC logo

One Nation is threatening to vote against key budget measures unless funding for the ABC is slashed. (AAP) Source: AAP

원내이션 당은 연방정부가 ABC에 대한 예산 삭감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정부 예산안의 관련 법규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이언 버스톤 원내이션 당 원내총무는 "전국장애인지원보장프로그램(NDIS)의 시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 충당 차원에서, 국민의료보험세 인상 법안을 제외한 여타 예산 관련 법안은 ABC 예산 삭감이 선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버스톤 원내총무는 "ABC에 대해 향후 4년 동안 최소 6억 달러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그는 "ABC는 공영방송사의 본분을 뛰어넘어  원내이션 당에 대한 파괴 공작을 일삼고 있다"라면서 "그 다음 타깃은 자유당 연립정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스톤 원내총무는 "명백한 사실을 주지하고 있는 이상 ABC와 정면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최근 ABC는 빅토리아 주의 부동산 개발업자 빌 맥니 씨로부터 10만 6천 달러 상당의 소형 경비행기를 기부받은 것을 폴린 핸슨 상원 의원이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비밀 녹음테이프에 대한 내용을 방송했으며, 원내이션 당의 최근 반격은 이에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자유당 연립은 원내이션당과 확실한 선을 그으라"며 정치 공세를 가했다. 빌 쇼튼 당수는 "자유당 연립 정부의 지도부는 원내이션 당과 차별화하는 듯하면서도 늘 이용하고 있다”라며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원내이션당에 대한 정치적 선호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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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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