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림픽 대표팀 ‘올리루즈’가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3위에 오르며 도쿄행 막차를 탔다.
호주의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올리루즈’는 25일(호주동부표준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한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물리쳤다.
호주는 후반 2분 니컬러스 디아고스티노가 잭 덩컨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만든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우즈베크는 후반 14분 오이베크 보조로프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놓여 제대로 추격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이로써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서 경쟁할 아시아 팀들은 주최국 일본을 포함, 한국,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호주 등으로 확정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대회 결승에 올라 도쿄행 티켓을 먼저 따낸 가운데 호주가 3위에 자리하며 마지막 4번째 티켓을 손에 넣은 것.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지만, 개최국이어서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앞서 올리루즈는 준결승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게 0-2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11분 김대원(대구), 31분 이동경(울산)의 연속골로 올리루즈를 2-0으로 물리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