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월 14일)을 맞아 시드니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이번 영화 상영회에서는 일본군 성노예제의 피해자인 네덜란드 출신의 호주 국적자 루프 오헤른 할머니의 손녀인 루비 챌린저 감독이 제작한 단편 영화 데일리 브레드 편과 한국, 중국, 필리핀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디 어폴로지(The Apology)’(2016년, Tiffany Hsiung감독, 캐나다)가 소개된다.
데일리 브레드의 루비 챌린저 감독은 지난해 SBS 한국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일본군 성노예 사건을 잊지않고 그 진실을 제대로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할머니의 고통과 참혹한 악몽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챌린저 감독은“그러나 근본 취지는 우리 모두가 과거 역사와의 화합을 이루는 것이며, 특정 민족에 대한 분개심을 조장하기 위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화 상영제는 8월 10일(토) 시드니에 소재한 한국문화원에서 5시부터 열리며 가벼운 다과도 제공된다.
한국 정부는 2017년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법에 따라 매년 8월 14일을 국가 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