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을 차단하는 선스크린을 매일 사용할 경우 향후 13년 안에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환자가 34% 감소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치명적인 암을 유발할 수 있는 UVB와 UVA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용 선스크린를 사용할 경우 지금부터 2031년까지 흑색종으로 진단받는 사람의 수가 3만 명 가량 줄어 들것으로 보고됐다.
브리즈번에 있는 QIMR 버니호퍼(QIMR Berghofer) 의학 연구소는 특히 고령층이 잠재적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화이트먼 교수는 “흑색종 발병은 노인 인구에서 특히 높다”라며 흑색종 발병을 감소시키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유했다.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흑색종 발병율을 기록하는 나라 중 한 곳으로 2017년 한 해 동안 심각한 피부암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14,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70세 전에 피부암 진단을 받는 호주인은 3명 중 2명꼴로, 특히 퀸슬랜드 주는 전 세계에서 흑색종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