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홍기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덴마크 신문, 중국에 사과 거부

덴마크 주재 중국 대사관이 중국 국기의 다섯 개 노란색 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로 바꾼 만평을 게재한 일간지 질란츠-포스텐(Jyllands-Posten)에 사과를 요구했다.

china cartoon

Source: Jyllands-Posten

덴마크 주재 중국 대사관이 중국 국기의 다섯 개 노란색 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로 바꾼 만평을 게재한 일간지 질란츠-포스텐(Jyllands-Posten)에 사과를 요구했다.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월요일 자 신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표제를 붙인 이미지를 게재한 것과 관련해 질란츠-포스텐과 만평가 닐스 보제센이 중국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관 측은 화요일 “동정심과 공감도 없이 언론 자유의 윤리적 경계를 넘어섰고, 인간의 양심을 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지난 2005년에도 예언자 모함마드에 대한 풍자 만평을 실어 이슬람 세계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질란츠-포스텐의 제이콥 니브로 편집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106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감염된 중국의 상황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라고 말하면서도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니브로 편집장은 현지 통신사인 리쩌 통신(Ritzau)에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에 우리는 사과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중국의 상황을 비하하거나 조롱할 의도가 없었으며, 만평이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정치인도 이 신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중국이 신문에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보수당의 소렌 파레 폴슨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질란츠-포스텐에 전폭적인 지지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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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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