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대만 정부는 "다수의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기와 선박이 6일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을 발견했고, 일부는 중간선을 넘어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직후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역에서 4일 오후 2시(호주동부 표준시)부터 7일 오후 2시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중국군이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한 가운데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연일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서고 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중국과 대만 사이 비공식 경계선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5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군은 중국 군사 훈련과 정보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대만 국방부는 전날 밤 진먼(金門·진먼다오) 섬 상공을 비행하는 무인기 7대와 마쭈(馬祖) 열도 상공의 미확인 비행기를 쫓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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