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를 꺾은 정현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 언론들은 "세계 테니스 계가 기다려온 새로운 스타 대열에 정현이 합류했다"며 격찬했고 패한 조코비치도 자신의 경기를 보며 자라온 정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22일 멜버른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정현에 0-3(6-7<4-7> 5-7 6-7<3-7>)으로 패한 후 SNS에 정현의 인스타그램을 태그하며 “정현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축하한다. 그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적었다.
조코비치는 “이번 경기에서 뛸 수 있어 행운이었다”며 “내년에 멜버른에서 다시 보자”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스타그램의 또 다른 기능인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공식 인스타그램 화면을 캡쳐해 올렸다.
ATP 투어는 정현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내 어릴 적 우상이었고 나는 그저 그를 따라한 것뿐”이라고 말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조코비치는 이를 캡쳐해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행운을 빈다”고 했다.
정현은 이날 조코비치를 꺾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과 4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