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모든 뉴질랜드 국민들이 백신 접종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금요일 오후 사우스 오클랜드의 백신 클리닉에서 첫 번째 화이자 백신을 맞은 아던 총리는 “2020년에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에 있었지만, 2021년에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아던 총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을 위해 왼쪽 소매를 걷어 올린 아던 총리는 “전혀 아프지 않다”라며 “우리나라 역사 상 가장 큰 백신 접종 행사이자 가장 큰 건강 증진 프로그램에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도 정말 중요한 이정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던 총리는 그동안 보건부 직원들과 국경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도록 기다리겠다고 말해 왔으며, 뉴질랜드 정부가 국민들에 대한 전면적인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한 후 이번 주에 백신 접종을 결정하게 됐다.
현재까지 뉴질랜드에서 사용된 화이자 백신은 100만 회 분이 채 안 되며, 국민 1인 당 투여 기준으로 세계 12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는 오는 7월 28일부터 65세 이상 국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든 뉴질랜드인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시기는 10월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던 정부는 올해 안에 모든 뉴질랜드 성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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