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성차별 국가일까?

호주의 젊은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성차별을 경험했고, 대부분의 호주 내 직장에서 성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Man ironing shirt while woman relaxing on sofa at home

A new SBS documentary challenges gender stereotypes. Source: Moodboard

호주는 성차별 국가일까요?

이 질문은 최근 SBS 가 새롭게 만든 다큐멘타리의 주제입니다.

다큐멘타리에는 거의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호주에서 진행된 성차별에 대한 최대 규모의 설문조사에서 밝혀진 내용들을 공개합니다.

18세에서 25세 사이 여성들의 60%는 성별을 기반으로 한 불평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파악됐습니다.

그리고 44%의 여성들은 호주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남성이라는 것이 더 수월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를 공동 지도한 맥콰리 대학교의 캐서린 럼비 교수는 “조사 결과가 놀랍지 않지만 국가적으로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럼비 교수는 “긴급하나 주의가 요청되는 사안”이라며 “아직도 우리는 대 부분의 여성들이 성 차별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꺼려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럼비 교수는 “길거리에서 야유를 받거나, 남성 위주의 직장에서 자신감이 적어지는 것 등이 분명히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 남성의 22%가 길거리에서 누군가 휘파람을 분다면, 여성은 그걸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퀸슬랜드 기술 대학교의 사회학자인 마이클 플러드 부 교수는 “몇몇 행동은 여전히 남성들 사이에서 학대로 치부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러드 부 교수는 “여성에 대한 가정 폭력과 성폭력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은 향상돼 왔지만, 남성들은 간접적인 폭력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아내를 때리거나 모르는 여성 성추행하는 것은 폭력이라고 알고 있지만 휘파람을 분다던지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을 주는 것등 다른 종류의 폭력과 학대에 대해서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어린 시절의 활동에 대한 응답자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는데요.

83%의 여성들이 남자아이라도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은 괜찮다라고 답했지만 같은 응답을 한 남성들은 60%에 불과했습니다.  

자선 활동 단체인 빅토리아 여성 트러스트의 메리 크룩스 대표이사는 성 고정관념이 여전히 호주 사회에서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룩스 대표이사는 “성별과 성적 정체성이 어떻든 모든 아이들은 삶에서 좋은 기회를 가질 가치가 있다”며 우리 사회는 잠재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뭘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규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성별에 따라 제한된 시각을 부여한다면 우리 주변의 모든 재능과 경험을 완전히 다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플러드 부 교수는 “호주에서의 성 역할과 관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수의 남성은 이러한 변화에 방어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는 성 차별 국가인가? 라는 SBS의 다큐멘터리는 오는 12월 4일 저녁 8시 40분에 방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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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 read

Published

Updated

By Ajoy Joshi

Presented by Leah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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