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출신 여성을 비하한 뉴사우스웨일즈 경찰관 두 명의 심각한 위법 행위가 적발됐다.
사법집행위원회(LECC: Law Enforcement Conduct Commission)는 지난 4월 간부급 경찰관이 시드니 도로에서 아프간 출신 운전자를 다루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차량에 탄 여성 중 한 명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고 믿은 경찰은 2분에 걸쳐 이 차를 뒤따랐다.
차에 다가간 경찰은 “당신은 내가 만난 자동차 운전사 중에 가장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신분증을 요구한 후에는 나이 많은 여성에게 감옥에 넣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임시 비자 소지자인 것을 안 후 경찰은 “어쨌든 감옥으로 데려갈 거야”라고 말하고, 동료 경찰에게 “차에서 내려 여자한테 수갑을 채우라”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경찰이 “우리 시스템을 이용하지 말라”라고 하는 장면과 경찰이 나이 든 여성을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장면도 나왔다.
경찰은 여성에게 “나하고 언쟁하지 마. 넌 살인적인 일의 부속품으로 죄수 호송차의 뒷자리로 가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한편 나이와 생년월일을 혼동해 답변한 여성들이 ‘거짓 답변’ 혐의를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24살의 여성 운전자가 정식 항의를 한 후 이들 경찰관의 행동을 조사하게 됐으며, 카메라가 꺼진 후에는 더 많은 공격적인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집행위원회에 출석한 여성은 차에 마약을 소지한 혐의도 받았다며, 당시 경찰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데 같은 상황에서 경찰이 체포했다면 아마 뒤에서 총을 맞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명의 경찰관은 여성이 구치소나 이민자 수용소로 보내질 수 있다며 ‘근거없는 협박’을 하는가 하면, 여성에게 겁을 주기 위해 종교가 무엇인지를 공격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집행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경찰이 겁박하고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했으며, 신호등에서 두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겁을 주고 괴롭혔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이들 경찰 2명에 대한 징계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청은 공식적인 대응을 하기에 앞서 먼저 해당 권고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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