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의 리조트 카지노에서 발생한 총격과 방화 사건으로 한국인 1명을 포함해 최소 36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고국의 YTN은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 가운데는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 1명이 포함돼 있었고, 3명의 한국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경찰청에 따르면 복면을 쓴 괴한은 카지노에 침입해 대형 TV 스크린을 향해 총을 쏜 뒤 테이블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희생자들이 범인의 방화로 연기가 자욱한 상태에서 대피하다가 대부분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필리핀 당국은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 및 방화 사건은 필리핀 남부 지역의 이슬람 테러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 현지 언론인인 라피 산토스 씨는 A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방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산토스 씨는 “경찰 발표에 따라 현재까지 우리가 알 수 있는 바는 범인은 단독 범행을 했다는 것”이라며 “소방국에 따르면 리조트의 2층과 3층에서 34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당국은 처음에는 34구의 시신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다시 36명 사망으로 정정했다. 범인은 이 카지노의 호텔 방에서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범인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