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영주권 신청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내무부가 발급하는 초청장 수가 4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정 포인트 이상을 얻어야 영주권을 신청하는 기술 이민의 경우, 신청자가 점수를 얻었다해도 내무부의 초청장을 받은 후에야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다.
독립 기술 이민(189비자)으로 영주권을 희망하는 지원자에게 발부된 초청장 수는 3월에는 1500개에 달했지만, 내무부는 4월 들어 100명에게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4월에 지방 기술 임시 비자(489 비자)로 영주권 초청을 받은 사람은 10명에 그쳤다.
이민 전문가인 차만 프리트 씨는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와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라며 “지난해 4월에 독립 기술 이민(189비자)으로 영주권 초청을 받은 사람은 300명에 그쳤고, 지방 기술 임시 비자(489 비자)로 영주권 초청을 받은 사람은 5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 숫자가 더 줄기는 했지만 비슷한 규모”라며 “지난해의 경우 5월과 6월에도 비슷한 추이가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4월에 영주권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기술 이민 포인트가 최소 80점이 넘는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티 씨는 “영주권 초청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힘든 시기”라며 “영어 성적을 더 높게 받거나 나티 시험(NAATI)을 통해 추가 점수를 얻는 등 지원자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Source: Department of Home Affairs
한편 퀸즐랜드에서 활동하는 이민 전문가 수만 듀아 씨는 “이번 회계 연도에 독립기술 이민(189비자)으로 영주권 초청을 받은 사람은 2만 2700명”이라며 “4월 결과를 보면 5월과 6월에도 비슷한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내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8/19 회계 연도에 독립 기술 이민(189비자)으로 영주권 초청을 받은 사람은 현재까지 2만 2720명이고, 지방 기술 임시 비자(489 비자)로 영주권 초청을 받은 사람은 100명을 기록했다.
듀아 씨는 이어서 “2019/20 회계 연도에 내무부가 독립기술이민을 위해 발행하려는 초청장 숫자는 대략 1만 8652명으로 파악되며, 계획대로라면 올해 7월부터 매달 1500명가량이 초청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