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연방 총리가 수일 내에 두 번째 리더십 도전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유당 연립 지도부의 새 에너지 정책에 불만을 품은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권 도전에 나섰던 피터 더튼 전 내무장관은 35명의 지지에 그치며 48명의 지지를 확보한 말콤 턴불 연방총리에 패했다.
당권 도전 패배와 함께 피터 더튼 전 내무장관이 장관 직에서 물러났지만 자유당 연립의 내홍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있다.
화요일 당권 표결이 마쳐진 후 턴불 총리에게 반대 표를 던진 4명의 장관들을 포함해 최소 10명의 장, 차관이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부분의 사임 의사는 거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48-35로 화요일 실시된 당권 표결에서는 패했지만 피터 더튼 전 내무 장관에 대한 지지자들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유당의 크레이그 켈리 의원은 ABC 방송에 출연해 “이제 지니가 병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집어넣을 수 있을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피터 더튼 전 내무 장관은 에너지와 유류 가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유권자들에게 직접 다가가기 위한 미디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피터 더튼 전 내무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류비와 에너지 가격에 대한 호주식 특검 로열 커미션을 실시할 것을 원한다”라며 “가족들과 연금 수급자들을 위한 전기 요금에 GST를 제외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말콤 턴불 연방 총리는 당내 답합을 호소하며 당 추스르기에 집중하고 있다.
턴불 총리는 “우리의 불협화음이 일을 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약화 시킨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