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더튼 이민 장관이 미국에 재정착하기 위해 호주 역외수용소를 떠나는 첫 번째 난민그룹을 비판했다.
시드니 라디오 진행자 레이 하들리 씨는 목요일 더튼 장관과 인터뷰를 하던 중 이번 주 뉴스콥 언론에 보도된 이 그룹의 사진이 마치 파리나 뉴욕의 패션쇼 무대에 선 이들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2GB 라디오에서 “누군가 나한테 ‘세계 최대의 아르마니 청바지와 핸드백 컬렉션이 나우루에서 사람들이 떠날 때 가져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 마누스와 나우루에 억류된 난민 50여 명이 미국에 새롭게 정착하기 위해 이들 수용소를 떠났다.
더튼 장관은 포트 모스비를 떠날 준비를 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에 대해 질문받고 이곳 수용소에 들어가게 된 많은 사람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에서 오지 않았고 경제적 난민이라고 주장했다.
“누군가 나한테 ‘세계 최대의 아르마니 청바지와 핸드백 컬렉션이 나우루에서 사람들이 떠날 때 가져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또 이들이 오랫동안 호주 납세자로부터 “엄청난 양의 지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더튼 장관은 “우리가 많은 권익활동가 그리고 노동당과 녹색당 내 사람들에 의해 기만 당했는데, 그들은 당신이 이것을 끔찍한 존재로 믿기를 원한다.”며 “이들 사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최근 몇 주 동안 이들이 마누스 수용소 밖과 해변가 등지에서 즐겁게 지내는 모습의 다른 사진을 사람들이 봤다.”고 말했다.
국제 앰네스티는 더튼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지극히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난민 코디네이터인 그레헴 톰 씨는 성명에서 해당 발언이 “난민협약에 대한 철저한 이해 부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더튼 장관이 취약하고 트라우마를 겪은 난민이 미국에 안전하게 정착할 기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더튼 장관이 취약하고 트라우마를 겪은 난민이 미국에 안전하게 정착할 기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들 난민은 오바마 전 행정부와 턴불 정부 간의 이뤄진 난민 재정착 합의 하에서 최근 미국 당국의 심사를 통과한 이들이다.
양국 간 난민 재정착 합의에 따라 최고 1,250명의 난민이 미국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