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튼 내무장관 "나우루 난민 수용소 어린이, 호주정착은 '불가'"

나우루 난민수용소에 남아있는 38명의 어린이 모두가 연말까지 호주로 이송될지언정, 호주 정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피터 더튼 내무장관이 강조했다.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종국적으로 이들 나우루 난민수용소 어린이들은 수용소로 재송환되거나 미국 재정착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튼 내무장관은 "최근 몇 주동안 다수의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호주로 긴급 이송된 것은 사실이고 나머지 어린이들도 연내에 모두 호주에 이송할 것이지만 그 목적은 오직 국내 병원에서의 진료를 위함일 뿐 호주 정착 차원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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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튼 장관은 "나우루 수용소 내의 일부의 경우 난민지위가 확정됐고, 다른 일부는 난민신청이 기각됐지만 이들 모두에게 호주 정착의 기회는 없다"고 강변했다.

 즉, "선박을 통한 밀입국 난민들에게는 호주 영주를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방침은 전임 노동당 정권에서 설정됐고 현재도 이같은 원칙에는 노동당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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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측에 따르면 최근 몇주 동안 다수의 난민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아들레이드로 이송돼 병원에서 진료 및 진단을 받고 있고, 나머지 38명의 아동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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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Affairs Minister Peter Dutton says no asylum seekers on Nauru will be allowed to settle in Australia.
AAP
 
나우루 난민 희망자들에 대한 정부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에 대해 연방소수민족협의회 'FECCA' 측은 "호주로 이송된 난민 어린이들에게 호주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ECCA의 매리 패티트소스 위원장은 "이민정책을 통해 호주의 문화적 다양성과 경제적 성공을 성취했고 여기에는 수많은 난민 출신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패티트소스 위원장은 "난민 어린이들의 불투명한 장래는 이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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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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