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더튼 내무장관이 말콤 턴불 연방총리의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추측 보도가 나오자 자유당 핵심 주류 지도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크리스토퍼 파인 연방국방산업부장관은 17일 오전 국내 주요 방송사에 겹치기 출연하면서 “자유당 내각은 지금 말콤 턴불 연방총리의 지도력 하에 100% 단합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익명의 자유당 중진의원의 말을 인용해 “자유당내 다수의 의원들이 새 에너지 정책 ‘내셔널 에너지 개런티’를 백지화해서 총선에서 승리하든지 아니면 말콤 턴불 연방총리가 퇴진해야 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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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장관은 토니 애벗 전총리를 겨냥하며 “2000년대 후반의 몇몇 당권파 의원들이 뒤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일 뿐이고 피터 더튼 장관도 정부의 새 에너지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정부의 새 에너지 정책에 미온적 지지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부 각료라면 정부의 정책을 지지해야 하는 것이고, 정부의 정책에 동의하지 못하면 각료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이라고 2GB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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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의 새 에너지 정책에 대해 “전기세 인하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기를 들어온 토니 애벗 전 총리의 극소수의 의원들이 새 에너지 정책에 대한 관련법 개정시 당론을 무시하고 반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노동당은 “자유당 정부의 난맥상이 재현되고 있고, 피터 더튼 장관이 각료직에서 물러난 후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유당의 분열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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