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텔스트라, 웨스트팩, 커먼웰스 은행을 포함한 국내 굴지 기업의 CEO 30여 명이 말콤 턴불 연방 총리에게 동성 결혼 합법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피터 더튼 이민장관은 동성 결혼 합법화 이슈와 관련해서 정부는 일부 대기업 CEO에게 휘둘리지는 않겠다며 '기업은 고객 서비스와 같은 다른 중요한 이슈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터 더튼 장관은 'CEO가 기업의 자금과 주주의 돈을 이용해 이런 논쟁에 영향력을 미치려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더튼 장관은 동성 결혼 합법화를 강력히 지지하는 콴타스의 앨런 조이스 CEO를 겨냥하며 '그가 개인 자격으로, 본인의 돈을 써가며 찬성 캠페인을 벌인다면 자격이 있겠지만, 직무상 자격이나 주주의 돈으로 이런 캠페인을 벌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 기업들이 압박에 못 이겨 공개적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 캠페인을 지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더튼 장관은 "일부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보이콧하려는 온라인 소셜미디어 움직임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도의적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 캠페인을 지지하도록 강요를 받는다”라고 말하며 “이는 매우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노동당의 앤드류 리 연방 하원의원은 ABC 방송에서 더튼 장관의 주장을 일축하며 국내 기업이 공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의원은 "이는 더튼 장관의 아주 이상한 발언”이라고 말하며 “턴불 정부는 사업체가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원한다고 종종 말하지만, 사업체가 정말 그렇게 하면 이를 못마땅해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 정부가 이 토론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은 더욱 다양한 목소리가 아니며 더욱 많은 치어리더"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