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국내 경제학자들은 이번 “연방총선이 부동산 시장 회복여부의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말까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았고, 총선결과에 따라 상황이 크게 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부동산 동향 분석기관 ‘코어로직’의 팀 로우리스 분석본부장은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노동당의 핵심 공약인 네거티브 기어링 및 양도 소득세 혜택 축소 공약이 국내 주택 시장에 불안정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총선 결과가 부동산 시장의 와일드카드가 될 것이다”면서 “정확히 어떤 여파가 미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더욱 정확한 사실은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정책적 변화보다 시장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로우리스 본부장은 “하지만 만에 하나 노동당의 정책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다면 네거티브 기어링 및 양도 소득세 혜택 축소가 부동산 투자를 위축시킬 것은 기정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 중요한 핵심 사안은 주거용 주택 구입의 활성화 여부인데, 대출조건 강화 여건 속에 더 큰 파급효과가 바로 주거용 주택 구입 동향이다”라고 강조했다.
즉, 네거티브 기어링 혜택이나 양도소득세 혜택보다 대출규제 강화문제가 부동산 시장의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분석인 것.
AMP 캐피탈의 다이아나 무시아나 선임 경제관은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네거티브 기어링 및 양도 소득세 혜택 축소가 시행되기에 앞서 향후 1년 여 동안 부동산 시장 반짝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시아나 선임 경제관은 “결국 장기적으로 볼 때 노동당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5~12% 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런 악영향을 상쇄하는 차원에서 노동당은 첫 주택 구입자들을 위한 보조금 정책을 재도입할 것이고, 이미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친 만큼 심각한 위기상황은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어로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이후 호주 전역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7.9% 포인트 폭락했다.
HSBC의 폴 블록스햄 수석 경제관은 “호주 부동산 시장이 정점을 찍은 이후 전국적으로 평균 10% 가량의 가격 하락세를 겪고 이제는 분명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석 결과 부동산 시장 회복세 속도에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세 자체를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NZ 은행도 “최악의 침체 상황에 이미 도달했다”면서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 부동산 시장은 급속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권은 호주중앙은행(RBA)가 올해 안에 두 차례 가량 기준금리를 추가인하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어 로직 측은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장 동향 회복 속도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보다는 대출 규제 완화 여부”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