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비즈니스 어워드 수상자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 위해 100만 달러 기부”

제31회 연례 소수민족 비즈니스 어워드에서 중견 기업상을 받은 사르키스 나시프 씨가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Joesph Assaf, AO, speaking at the Ethnic Business Awards event he founded in 1988

Joesph Assaf, AO, speaking at the Ethnic Business Awards 2019 Source: Supplied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호주 원주민과 이민자들의 노고를 기념하는 제31회 연례 소수민족 비즈니스 어워드(annual Ethnic Business Awards) 시상식이 월요일 시드니에서 개최됐다.

호주 비즈니스 사회의 다양성을 기념하는 이 상은 호주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고취하고 기업가들의 성공 스토리를 함께 나누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중견 기업상(Medium to Large Business Award)을 받은 홀마크 부동산 그룹의 설립자 ‘사르키스 나시프’ 씨는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우리 농부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하고 농부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우리가 함께 고통을 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시프 씨는 1987년 레바논 사태를 피해 호주로 이주했다.

홀마크 부동산 그룹은 현재 호주의 가장 큰 부동산 그룹 중 하나로 성장했다.

한편 소상공인상(Small Business Award)은 노던 테리토리의 대표적인 열대 과일 생산 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파인 크릭 망고 농장(Pine Creek Mango Plantation)’의 소유주 ‘웨인 콰치’ 씨에게 돌아갔다.

콰치 씨는 17살의 나이에 전후 베트남을 피해 호주로 왔다.

콰치 씨는 할아버지가 남긴 충고가 자신의 비즈니스에 큰 동기를 부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가 자유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이라고 하셨고, 만약 네가 자유를 찾게 되면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고, 윤리적으로 일하며, 대가는 스스로 치르고, 웃으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나라로의 이주와 언어 장벽, 학교 중퇴와 다른 문제 등 내 삶의 모든 단계에서, 그리고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마다 할아버지를 떠올렸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월요일 펼쳐진 시상식에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앤소니 앨바니지 당수를 대신한 노동당의 앤드류 자일스 의원 등이 참석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라며 “이들의 이야기가 위대한 호주 스토리의 일부분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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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than Smoleniec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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