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출발한 퍼스행 콴타스 항공편의 승객들이 비행기 객실이 연기로 가득 찬 후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콴타스 항공은 퍼스행 QF575편이 이륙 직후 유압 문제로 인해 시드니 공항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확인했다.
비상 착륙이 요구된 상황은 아니었지만 승객들은 비행기가 게이트로 이동하는 데 문제가 생겨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야 했다.
트위터에 글을 올린 엘리 켐프 씨는 “엔지니어링 이슈가 발생한 후 퍼스행 비행기에서 대피해야 했다. 객실에 연기가 가득 찼고 기장이 대피를 외쳤고 모든 사람들이 슬라이드를 통해 나와야 했다. 무서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Passengers had to evacuate using the emergency slides. Source: Twitter
콴타스 대변인은 “비행기가 게이트로 돌아온 후 예방 차원에서 기장이 대피 결정을 내렸고 3개의 비상 슬라이드가 펼쳐졌다”라고 말했다.
콴타스는 지난 일요일 오후 늦게 성명을 발표하며 “유압유가 에어컨 유닛으로 유입되면서 객실에 짙은 연기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서 “고객들이 연기라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화재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를 하던 승객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다른 한 명의 승객은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콴타스는 성명서에서 “일부 고객들이 눈이 아프고 목이 근질근질했다고 보고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