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페니 웡 장관, 런던 강연 내용 당위성 재역설
- 상원평가위원회 출석 페니 웡 장관, 평상심 잃은 모습 포착
- • “호주의 지역 관계 증진을 위해선 좀더 진솔한 논의 필요” 강변
최근 페니 웡 외무장관이 영국 방문 중 킹스 칼리지에서의 특강을 통해 "영국은 식민지 과거사 문제를 직시하라"고 직격한 발언에 내용에 대해 연방상원상임평가위원회에서 질타가 쏟아졌다.
하지만 페니 웡 외무장관은 자신의 발언은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호주의 역내 관계 증진을 위해 필요한 발걸음이다"며 자신의 발언을 적극 엄호했다.
페니 웡 장관은 자신의 강연 내용의 당위성을 적극 강변하면서 “호주의 지역관계 증진을 위해선 주변 국가들과의 좀더 진솔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언론 매체들은 이날 페니 웡 외무장관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성 질문에 이례적으로 평상심을 잃은 모습이 포착됐다는 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Senator Wong said the presence of UK Foreign Secretary James Cleverly, left, shows the country has changed. Source: AAP
앞서 페니 웡 장관은 킹스 칼리지 특강에서 영국의 식민지 과거사 직시의 필요성을 적극 강변하면서 "호주국민들은 호주를 인도 태평양 지역의 국가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영국과 호주의 250년 역사도 현대적 관점에서 재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영국 역시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현대적 인식을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고 사실상 영국정부의 식민지 과거사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으로 읽힌다.
페니 웡 장관은 자신의 관점에 힘을 싣는 차원에서 영국의 식민주의로 인해 아픔을 겪었던 가족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페니 웡 장관은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영국 식민지배자들의 하인이나 노예로 일을 해야 했고, 여기에는 내 할머니들도 포함된다"면서 "이 같은 과거사가 매우 불편하게 다가오지만 과거를 정확히 고찰해야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직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니 웡 장관은 또 "모든 나라의 관계에 있어 올바른 과거사 정립이 미래의 선린 관계를 열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