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시드니, 폭염 일수 증가… “주민 복지에 심각한 위협 가능”

서부 시드니 지역에서 35도가 넘는 날이 평균 일수에 비해 5배나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이 같은 폭염이 지역 주민의 복지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heatwave, Sydney's wes

The number of extreme heat days in Sydney's west could more than triple by 2090. Source: AAP

호주 연구소(Australia Institute)가 내놓은 최신 보고서(Western Sydney HeatWatch report)에 따르면 배기가스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서부 시드니 지역에서 한 해 동안 35도가 넘는 날이 평균치보다 5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지역에서 35도가 넘는 날은 평균적으로 한 해에 10.6일을 기록하고 있지만, 2090년에는 52일로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호주 기상청과 CSIRO가 활용하는 이 보고서에서는 “지리적 특성과 도시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서부 시드니는 이미 동부에 비해 기온이 6도에서 10도가 더 높다”라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서 “서부 시드니에 살거나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많이 더위를 견뎌내야 할 것”이라며 “시원한 NSW의 다른 지역에 비해 서부 시드니가 더욱더 상대적으로 살기 좋지 않은 곳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부 시드니의 경우 1970년대만 해도 35도 이상의 폭염을 기록한 날이 9.5일에 불과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연간 15.4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측 데이터에 따르면 1년 동안 35도 이상을 기록하는 날은 동부 교외 지역인 쿠지(Coogee)가 최대 22일을 기록하는 반면, 파라마타(Parramatta)는 연간 43.5일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펜리스(Penrith)는 최대 58.7일, 뱅크스타운(Bankstown)은 36.8일, 리치몬드(Richmond)는 67일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40도가 넘는 날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하루에 불과한 40도가 넘는 날은 연간 최대 12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호주 연구소에서 기후 및 에너지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리치 메르지안 디렉터는 “지구 온난화가 폭염 발생의 빈도와 강도를 높여감에 따라 이 지역의 고온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서부 시드니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파리기후협정의 1.5°C 목표 달성을 이뤄낸다면 35도 이상의 연간 일수는 19.1일로 제한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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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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