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6명으로 하락하고 사망자 15명이 추가됐다. 이는 7월 4일 이후 7주 만에 가장 적은 신규 확진자 수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두자릿 수로 내려가는 날이 눈앞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멜버른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성공적인 전략을 수행하는 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빅토리아주 모든 주민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한편 앤드류스 주총리는 빅토리아 주 의회에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를 12개월 동안 추가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전에 백신이 개발되거나 상황이 급변할 경우 언제나 규칙을 조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내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기간은 한 번에 6개월로 정해져 있지만, 앤드류스 주총리는 비상사태 선포 후 12개월 동안 상황이 유지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신규 확진자 3명이 퀸즐랜드 주에서는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퀸즐랜드주 신규 확진자 1명은 브리즈번 청소년 수용소와 연관이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시설과 관련된 확진자 수는 10명으로 늘었다.
한편 재무부 분석 결과 향후 호주 실업률이 몇 달 안에 13%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주 경계 봉쇄’가 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마이클 맥코맥 연방 부총리는 주 경계가 영원히 닫혀있을 수는 없다며 “주 경제에 걸쳐 만신창이가 된 공을 올려두고 다른 곳에서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월요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총리들이 자신들의 주 경계를 보며 다음과 같이 말할 때가 있어야 한다: 이제 그만해, (확진자) 숫자가 너무 적기 때문에 주 경계 봉쇄 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국민당 부당수 역시 각 주의 농업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주 경계를 자유롭게 넘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멜버른 광역권에서는 ‘4단계 사회적 봉쇄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은 집 밖을 나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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