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근로 옴부즈맨은 최근 이주 노동자와 비자 소지자들이 직장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웹사이트에 한국어를 포함한 40개 언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연방소수민족협의회, 페카(FECCA)의 마리 파테트소스 위원장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자들이 착취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옴부즈맨의 노력에 만족한다”라며 “언어 장벽을 느끼는 취약한 노동자들에게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파테트소스 위원장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알아야 한다”라며 “특히나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학대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타 테라치아노 씨는 남미 우루과이에서 28년 전에 호주로 이민을 왔다. 그녀는 호주에서 이주 노동자로 일하는 동안 자신의 권리나 이주 노동자로써 받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내왔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는 영어가 제2외국어인 70여 명의 이주 노동자를 직원으로 고용한 노인 복지 센터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테라치아노 씨는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한다”라며 “호주에 온 이들은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고, 이들 대부분은 호주에 오기 전에는 자신의 권리를 자세히 알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공정 근로 옴부즈맨의 나탈리 제임스 대표는 “이주 노동자와 비자 소지자들의 불만 사항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공정 근로 옴부즈맨은 이민국 직원들과 함께 비자 소지자들이 착취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대표는 “많은 이주 노동자들의 경우 자신의 비자 상태에 우선적으로 신경을 쓴다”라며 “도움을 요청하거나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되면 자신들의 비자 상태가 위협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씨는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해외 노동자들의 비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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