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축구팬 “장애인 딸 화장실 데려가다 쫓겨나.. 딸 정신적 충격” 주장

호주 프로축구 A리그를 관람하던 시드니 축구 팬이 장애를 가진 딸을 화장실로 데려가다 경기장에서 쫓겨났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호주 축구 연맹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Rory Carroll is pictured on the far right.

Rory Carroll is pictured on the far right. Source: Rory Carroll

호주 프로축구 A리그를 관람하던 시드니 축구 팬이 장애를 가진 딸을 화장실로 데려가다 경기장에서 쫓겨났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호주 축구 연맹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일요일 시드니 경기장에서 벌어진 A리그 축구 경기에서 시드니 FC는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6-1 승리를 거뒀다. 이런 가운데 당시 보안 요원과 뉴사우스웨일즈 경찰들이 시드니 FC의 팬 로리 캐럴 씨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서 캐럴 씨는 경찰에게 장애를 가진 딸을 가까운 화장실로 데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게 “진심이야?”라고 묻고 있다.
캐럴 씨는 “내 딸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애인 화장실이 저기에 있는 것이고, 그들은 내 딸을 통과시키지 못하게 할 거요”라며 “(보안 요원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까 당신들이 나를 쫓아내고 싶어 하는데.. 나는 장애를 가진 딸을 5미터도 못 데려가”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은 “경찰관이 캐럴 씨를 경기장 밖으로 안내했고, 그는 자신의 가족들을 데리고 나가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 대변인은 “5월 12일 일요일 주빌리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A리그 경기 도중 한 남성 관중이 보안 요원에게 좌석 규정에 대한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가 출입 통제 구역에서 혼자 발견됐고 티켓이 정해진 자리로 돌아가라는 요청을 들었으며 이후 경찰이 대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협조하기를 꺼렸고 경찰의 도움을 구했다”라며 “이 남성이 경찰의 말을 듣고 반박이 있었고 경기장에서 에스코트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캐럴 씨는 이 일에 경찰이 더 잘 대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캐럴 씨는 성명을 통해 “이제 됐다”라며 “오늘 밤 경기에는 경험 없는 초동 경비 요원으로 가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항상 보안 시스템이 팬들에 대항하는 것으로 시작된다”라며 “나와 내 가족은 무장한 경찰에게 둘러싸여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 딸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라며 “울고 있는 소녀를 위로해야 했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여러 대의 경찰차가 내 움직임을 감시하는 것을 참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호주 축구연맹의 조셉 카로찌 씨는 조만간 이번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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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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