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법원, “노동당을 제일 뒤로” 유권자 오도 녹색 안내판 ‘제거 명령’

멜버른 초접전 경쟁 지역인 히긴스 선거구 투표소 부근에 “노동당을 제일 뒤로”라고 적힌 녹색 안내판이 등장했다. 유권자들을 오도할 수 있는 “사기 안내판”이라는 노동당의 주장에 연방 법원이 안내판을 없애라고 명령했다.

Labor has sought an urgent court order to remove "misleading" election posters in the Melbourne seat of Higgins

Source: Twitter/TomMcIlroy

Highlights
  • 총선 당일 히긴스 선거구 투표소 부근에 투표 방법 적힌 ‘녹색 안내판’ 등장
  • 안내판에 “노동당을 제일 뒤로” 문구…노동당, “유권자 혼란스럽게”
  • 연방 법원, “유권자 오도할 수 있는 안내판 제거” 명령
총선 당일 멜버른 연방 법원이 초접전 지역인 히긴스 선거구에서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는 선거 안내판을 없애라는 법원 명령을 내렸다.

노동당은 히긴스 선거구 투표소 앞에 놓인 안내판이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녹색당이 이 표지판을 만들었다고 오해하게 할 소지가 있다”라며 토요일 이른 오전 긴급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녹색당이 주로 사용하는 녹색과 흰색을 이용한 이 표지판에는 투표 방법을 조언하는 내용이 들어 있고 거기에는 “노동당을 제일 뒤로”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모신스키 판사는 분쟁 발생을 막기 위해서 적절하게 안내판 철거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판결했다.

노동당은 이 안내판을 “연방 선거법을 위반한 선거 사기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녹색당을 사칭하며 녹색당 지지자들에게 노동당에 가장 뒷번호를 적으라고 요구하는 것을 보면 자유당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주장했다.

멜버른 히긴스 지역구에서는 자유당의 케이티 알렌 하원 의원이 2.6% 차이로 앞서며 노동당 후보와 초접전 경쟁을 이어왔다.
노동당은 알렌 하원 의원의 선거 팀이 프라흐란, 사우스 야라, 윈저, 투락, 클렌 아이리스 일부 지역에 문제가 된 안내판을 세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알렌 의원의 선거원이 ‘사기 안내판’을 차에서 꺼내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당 대변인은 이 안내판과 자유당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누가 배후에 있는지도 전혀 모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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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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