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영국 등지에 발이 묶인 호주 교민들의 호주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 20여 편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호주 운항 노선을 잠정 중단한다고 16일 전격 발표한데 따른 대책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운항이 중단되면 영국 등지에 발이 묶인 호주 교민들의 귀국이 한층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사이먼 버밍험 외무장관 권한대행은 "호주 교민들의 귀국을 돕기 위한 전세기 확보는 전 세계에 걸친 정부의 각오이며, 정부의 현 입국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호주 교민들이 신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밍험 장관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운항 중단으로 해외 호주 교민의 귀국길이 막힌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적극 강변했다.
그는 "에미레이트 항공 역시 호주정부의 입국 허용 범위 내에서 호주 교민을 탑승시켜야 왔는데, 타 항공사와 전세기 등을 통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cting Foreign Affairs Minister Simon Birmingham.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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