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의 주택 구매력 증진 이슈가 연방정치권으로까지 점화됐지만 국내 주요 대도시에서 호전될 기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택산업협회(HIA)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의 주택 구매력 조사 결과 퍼스와 호바트에서만 유일하게 주택 구매력이 소폭 증진했을 뿐 여타 대도시는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바나비 조이스 연방부총리는 “주택 구매력 증진의 문제는 대도시 주민들이 농촌이나 지방도시로 이전하면 간편히 해소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그의 발언에 대해 노동당은 “바나비 조이스 부총리의 지역구가 호주에서 가장 실업률이 높은 상태라는 점을 직시하라”고 되받아쳤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 가장 주택 구매력이 하락한 도시는 멜버른으로 지난해 4분기에 무려 11.6% 포인트나 하락했다.
그리고 캔버라(-10.7%)와 시드니(-7.3%)의 주택 구매력도 큰 폰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7.3% 포인트의 구매력 하락세를 기록했다.
HIA의 섀인 가렛트 선임 경제관은 “금리는 여전히 역대 최저치이지만 주택 구매력 증진 대책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내 집 마련의 꿈은 한층 소원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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