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청정 국가의 명성을 축적한 피지에 인도 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소규모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수도 수바에 대한 봉쇄조치가 내려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피지 보건당국은 "피지 전체에 걸쳐 코로나바이러스 쓰나미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피지 당국은 소규모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전까지만해도 지역감염의 위험이 없다면서 코로나19 위험 상황을 얼버무려왔다.
이런 가운데 격리 시설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6명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
피지 보건 당국 책임자는 "하지만 아직은 우리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지만, 영국, 인도, 미국, 남아프리카의 전례에서 입증됐듯이 순간의 실수도 엄청난 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ecurity officers checking cars along a road in Suva after the Fijian capital entered a 14-day lockdown on 26 April, 2021. Source: Getty
인구 93만의 피지는 팬데믹 동안 비교적 성공적인 방역조치를 통해 누적 확진자가 109명, 사망자 2명에 그친 상태다.
하지만 현재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확진 환자가 42명이며 이들 가운데 24명이 지역 감염자이며 18명이 해외입국자다.
이번 소규모 집단 감염은 격리 시설을 경비하던 군인 1명이 전염되면서 촉발됐다.
이로 인해 수도 수바와 국제 공항이 소재한 제2의 도시 나디는 현재 봉쇄조치가 내려졌고,정부는 국내 여행도 통제한 상태다.

People wearing face masks are seen at a supermarket amid the COVID-19 pandemic in Suva, Fiji, 23 April, 2021. Source: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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