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턴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미국에서는 첫 번째 감염자다.
앞서 필리핀 보건당국도 중국 우한을 다녀온 5살 중국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어린이는 입국 전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시스코 듀케 보건 사무총장은 이 소년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호주로 보낸 샘플을 돌려받기 전까지는 어떤 변종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듀케 보건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어린이가 1월 12일 필리핀 세부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병원에 입원했으며, 발열, 목구멍 염증,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필리핀 보건 당국은 중국에서 입국한 후 독감과 유사 증상을 보이는 다른 3명의 중국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이 우한으로 여행을 한 기록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요일 오전에는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브리즈번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받았다.
퀸슬랜드 주의 제넷 영 보건 최고 책임자는 이 남성이 현재 집에 격리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그에게 몇 가지 테스트를 했고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油麻地廣華醫院病房。 Source: AAP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까지 번졌으며,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넘게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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