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개성에서 출생한 김동업씨는 한국전 당시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졌습니다. 가족을 북한에 두고 한국으로 혼자 내려온 그는 국군에 자원입대해 한국전에 참전하게 됩니다. 그러던 김동업씨는 외국 시민권자로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살아생전 단 한번 만이라도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이민을 결심하게 됩니다. 마침내, 김동업씨는 1989년 호주로 이민을 오게 됩니다. 그리고, 김동업씨가 꿈에도 그리던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는 데는 그로부터도 1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호주에 이민 온 후 이 14년이란 기간 동안 북한에 계신 아버님과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지만, 다른 형제자매라도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북한 방문을 더욱 서두르게 됩니다.김동업씨는 호주에 온 후 한국전에 참전했던 호주 군인들을 만나게 되었고 오늘도 그들과 우정을 다지고 있습니다. 김동업씨는 현재 빅토리아주 한국전 호주 참전용사의 모임인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in Victoria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마쳐진 후 한국에서 자수성가를 하고, 강진희씨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그는 평생 북한에 두고 온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들을 그리워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 국민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살아생전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한 김동업씨
2003년 북한을 방문한 김동업씨는 부모님처럼 자신을 길러줬던 형님과 형수님을 만날 마음에 가슴이 설레었지만, 북한에 도착 후 형님과 형수님 역시 세상을 떠나셨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너무나 큰 슬픔에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았지만, 다행히도 동업씨는 그곳에서 그리웠던 막내 여동생과 그녀의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여동생과 그녀의 가족을 만난 김동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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