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국 워싱턴주에서 사는 50대 후반의 여성이 지난 밤 사이 코로나19로 숨졌다”면서 “이 여성은 의학적으로 고위험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내의 첫 코로나 19 사망자 소식을 설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
하지만 사망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더 이상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주의 보건 관리들은 “새로운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고 이들 중 한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새로운 환자가 몇 명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공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를 의식한 듯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 이탈리아 일부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이란 방문자에 대해서는 입국 금지령을 내렸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