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주민 기(Aboriginal flag)를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 영구적으로 걸어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주민 기를 지금처럼 15일 동안이 아니라 365일 동안 시드니의 명소인 하버 브리지에 걸어 놓아야 한다는 27살 카밀라로이(Kamilaroi) 여성 ‘체리 토카(Cheree Toka)’의 캠페인에 NSW 주 노동당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Change.org)를 통한 그녀의 온라인 청원에는 약 7만 5천 명이 동참의 뜻을 밝히며 서명했다.
NSW 주 야당의 루크 폴리 당수는 그녀의 캠페인을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루크 폴리 당수는 “우리는 6만 년에 이르는 원주민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라며 “호주 원주민 기를 시드니를 정의하는 거대한 아치 위에 걸어 두는 것은 자부심의 적절한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기 라디오 진행자인 앨런 존스는 ‘루크 폴리 당수가 원주민 기에 국기와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분열적인 논쟁’이라고 주장했다. 루크 폴리 당수는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앨런 존스의 비난을 일축했다.
루크 폴리 당수는 “만약 앨런이 화가 났다면 자신의 친한 친구인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에게 요청해서 NSW 주 의사당 밖에 걸려있는 원주민 기를 내리게 했어야 한다”라며 “그곳에는 국기와 함께 원주민 기가 매일 펄럭이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이어서 “원주민 기는 수많은 학교와 공공 건물에도 걸려있다”라며 “국제적인 명소에 영구적으로 원주민 기를 걸도록 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직 자유당 소속 주총리인 배리 오페럴도 이 캠페인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