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다음달 유엔 국제 기후 총회에 앞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기후 변화와 재난 의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외교부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돕기 위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포함해 오랫동안 논의해온 기후 관련 행동 전략을 조용히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투입 금액은 지난 2016-2020 당시 3억 달러 규모의 약정보다 확대된 수치다.
전략 보고서는 “세계 기후는 5년 전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개발 도상국들에게 직면한 광범위한 과제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태평양 섬 국가들을 비롯해 일부 국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이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마드리드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 앞서 발표된 이 보고서는 파리 협약에 대한 호주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Australian Federal Police Source: AAP
호주 외교부는 “선진국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개발 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포함, 기후 변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외교부가 발표한 기후 전략은 호주의 원조 및 개발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 협력 국가들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기후 관련 영향에 대한 계획 및 준비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 인도-태평양 연안 지역의 탄소 저배출 환경 개발로의 전환 장려
* 민간 부문 투자를 포함, 기후 변화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