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차기 연방총독에 호주 합창의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헐리 현 NSW 총독이 내정됐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16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피터 코스그로브 연방총독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헐리 현 NSW 총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모리슨 연방총리는 “다른 대안은 생각도 하지 않았고 오직 헐리 현 NSW 총독만이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ABC
일부 언론은 데이비드 헐리 연방총독 내정자에 앞서 호주합참의장을 역임한 앵거스 휴스턴 씨와 줄리 비숍 전 외무장관이 차기 연방총독 후임자로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줄리 비숍 전 외무장관의 경우 연방총선 재출마 의지를 확인하면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슨 연방총리는 “헐리 전 합참의장은 다른 사람에 대해 높은 자세도 낮은 자세도 취하지 않고 오직 정도를 걷고 정면을 향해 걷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AAP
한편 헐리 연방총독 내정자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헐리 연방총독 내정자는 지난 1972년 장교로 호주 군에 입대해 42년 동안 군생활을 마친 후 지난 2014년 10월 주총독에 취임한 바 있다.
내년 3월 물러나는 피터 코스그로브 현 총독은 지난 2014년 3월, 당시 과도한 정치적 발언의 논란에 휘말렸지만 근 6년의 임기를 채우고 물러났던 퀜틴 브라이스 씨의 후임으로 취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