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피셔 전 연방부총리 별세…향년 73세

호주 농촌을 대표하는 농촌 출신의 정치 지도자 팀 피셔 전 연방 부총리가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Former Nationals leader Tim Fischer on his first tractor at Gunyah Museum in Lockhart, NSW.

Former Nationals leader Tim Fischer on his first tractor at Gunyah Museum in Lockhart, NSW. Source: AAP

팀 피션 전 연방 부총리 겸 전 국민당 당수는 지난 10년전부터 백혈병으로 투병해 왔으며 입원 치료를 받아온 앨버리 워둥가 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NSW주 내륙 농촌 호크하트에서 1946년 5월 3일 출생한 팀 피셔 전 연방 부총리는 20살 때 군에 입대해 장교로 임관한 후 월남전에 참전한 바 있다.

제대후 24살의 청년 팀 피셔 전 연방 부총리는 농촌지역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정치인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뉴사우스웨일즈 주의원을 거쳐 1984년 연방의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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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ambassador to the Holy See Tim Fischer at the National Press Club in Canberra, 2012.
AAP

이후 1990년부터 1999년까지 국민당 당수를 역임하면서 존 하워드 정부 하에서 통상장관과 연방부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자유당 연립 정부 최상의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그는 국민적 신망을 쌓음과 동시에 농촌 정책의 선도적 정치인의 입지를 굳혔다.

고인은 특히 기후변화 이슈가 국제 정치권의 수면위로 상승하기 전인 90년대 초반 호주의 그린하우스 가스 문제를 적극 거론하며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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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Fischer, left, in Peshawar, 200 kilometeres west of Islamabad.
AAP
 
존 하워드 정부의 2인자였던 그는 2001년 특별한 사유도 없이 급작스럽게 정계은퇴를 선언해 자유당 연립은 물론 전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켰다.

그의 정계은퇴의 직접적인 이유는 자폐증이 있는 아들 해리슨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그는 슬하에 해리슨과 도미니크 등 두 아들을 뒀다.

2007년 자유당 연립의 총선 패배 직후 팀 피셔 전 부총리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부분적인 책임을 통감하는 듯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의 정계은퇴 결심이 좀 지나쳤다는 판단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후 고인은 호주 관광청의 이사장과 호주의 첫 로마 상주 바티칸 주재 호주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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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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